엔비디아 호실적에 일본 AI·반도체주도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엔비디아(NAS:NVDA)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전일 대비 3.61% 급등한 50,290.42에 거래됐다.
일본 증시에서 AI 관련주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2% 상승했다.
일본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는 11.35% 올라 거래됐으며, 반도체 기업인 어드밴테스트는 8.72%, 광케이블 전문 기업인 후지쿠라는 8.18% 상승해 반도체와 기술주 강세가 일본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는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공지능(AI) 논란을 일축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9억2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서 5% 넘게 급등했으며, 코어위브(NAS:CRWV)와 AMD(NAS: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등 미국 기술주들도 시간외서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사실상 완벽했고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이 일본 증시의 강력한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주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는 이번 주 일본 증시에 가장 큰 악재 중 하나였으나, 엔비디아 호실적이 이같은 우려를 덜어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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