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470원선 터치…장중 한때 1,470.10원(상보)

2025-11-20     정선영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470원선을 터치했다.

달러-원 환율, 달러-엔 환율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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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25분 현재 전일대비 3.30원 오른 1,6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470.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14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외환당국이 지난 14일 환율 안정 조치를 담은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원 환율에 대한 개입 경계심이 일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장중 고점이 1,470원선으로 높아진 것은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 지급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으로 하단이 지지된 가운데 엔화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 구두개입에도 157.54엔까지 고점을 높였다.

일본 외환당국은 투기적 움직임을 언급하며 달러-원 환율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당국이 시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투기적 동향을 포함해 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을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선으로 진입한 후에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의식되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한편, 코스피는 2.55%대 상승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96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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