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인 대표 체제 복원…전영현·노태문 '투톱'

2025-11-21     유수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한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에서 반도체와 모바일/가전 등 양대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조치다.

발언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
(베를린=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참석차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9.6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삼성전자는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을 대표이사(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진 않았지만. '직무대행' 딱지를 떼고 각자 대표이사가 됐다. 전영현 DS부문장과 함께다. 노 사장은 MX사업부장도 그대로 맡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다시 DS부문장과 DX부문장의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늦어도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전에 임시 주총을 개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부분 이 같은 '투톱' 체제를 지키며 양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한종희 부회장(당시 DX부문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전영현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노 사장은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을 맡았다.

sjyo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