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어디가 이길까 물었더니…'與 42%'·'野 35%'[한국갤럽]

2025-11-21     온다예 기자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좋아질 것' 40%

내년 지방선거 기대
[한국갤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10명 중 4명꼴로 '여당 승리'를 기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 결과 기대를 물은 결과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5%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23%는 의견을 유보했으며 성향 진보층의 71%는 여당 승리, 보수층의 7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지난 달 조사에서 양론 팽팽했던 중도층이 이달 '여당 승리'로 기울면서 전체 여론 격차도 소폭 벌어졌다.

중도층에서 여당 승리를 기대한다는 응답은 지난 달 38%에서 이달 44%로 올랐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35%는 '나빠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론이 전월 대비 7%포인트(p) 늘고, 비관론은 그만큼 줄어 4개월 만에 다시 경기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이는 한미 관세협상 일단락, 코스피 4,000선 돌파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경기 낙관론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올해 6월 52%로 8년 내 최고치, 비관론 25%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 1년간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23%로 집계됐고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3%, '비슷할 것'이라고 말한 이는 51%로 나타났다.

살림살이 전망 역시 지난 6월에 8년 내 가장 긍정적 수치를 기록했으나 8월부터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갤럽은 "살림살이 전망은 경기 전망과 달리 전월 수준에 머문다"며 "집값·환율 불안정, 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개개인의 일상생활에서는 국내 증시 상황만큼 뚜렷한 변화가 체감되지 않는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6.0%, 응답률은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향후 1년간 경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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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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