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톡톡] 머스크 "AI·로봇 덕분에 미래에는 돈이 중요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의 발전으로 돈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미·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AI 덕분에 돈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작은 제약이 존재하겠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화폐는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상과학 작가 이언 뱅크스가 집필한 '컬쳐' 시리즈를 언급하며 1987년부터 2012년까지 출간된 그의 책들을 보면 "긍정적인 AI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머스크 CEO는 노동의 종말도 예언했다.
그는 "일은 선택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일을 정원 가꾸기에 비유했다.
그는 "뒷마당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은 어렵지만, 좋아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일은 그런 식으로 선택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 CEO는 최근 여러 차례 자신이 꿈꾸는 AI가 주도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왔다. 여기에는 노동의 종말뿐만 아니라 빈곤 종식도 포함됐다.
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사람들은 종종 빈곤을 없애고, 모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에 관해 이야기한다"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와 로봇 기술이 모든 일과 돈을 없애는 시대가 온다면 정부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 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지연 기자)
◇ 엔비디아의 '병원' 혁신…AI 로봇·음성 어시스턴트로 인력 부족 해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의료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 킴벌리 파월은 "현재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외과의사를 보조하고, 의료 영상을 분석하며, 의사들의 서류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약 1천100만 명의 의료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파월은 AI가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서비스 수요가 의료 전문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명확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특히 '물리적 AI' 영역으로 더 깊이 진출하고 있다.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 그 예다.
파월 부사장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GE 헬스케어와 협력해 자율 X선 및 초음파 기능을 개발해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에 영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문 서지컬(Moon Surgical)과는 수술용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로봇 보조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존슨앤드존슨과 협력해 실제 배치 전에 로봇이 가상 세계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가상 수술실 환경도 만들고 있다.
병동에서는 물품을 운반하는 배달 로봇도 활용돼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로봇 외에도 엔비디아의 기술은 의사들이 번아웃을 피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에도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브리지(Abridge)는 의사와 환자 간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자동으로 의무 기록으로 변환하는 음성 앱을 개발했다.
파월 부사장은 "의사가 직접 타이핑하면서 눈을 맞추는 대신,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하루 업무 시간의 약 30%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 박차
샤오펑과 체리자동차 등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활용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펑은 2030년까지 로봇 판매량을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펑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허샤오펑은 인간형 로봇 생산 비용이 결국 자동차 제작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허샤오펑 CEO는 "로봇의 시장 잠재력은 자동차보다 크다"고 말했다.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의 양산은 내년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리자동차는 작년부터 AI 기업 아이모가와 협력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호 작용 의도를 해석하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인 '모르닌'을 개발해 왔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마트 전기자동차 업체인 니오도 로봇 공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비야디(BYD)도 로봇 공학 분야에 뛰어들었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AI 기술이 인간과 기계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홍경표 기자)
◇ 미국인 85% "아메리칸드림의 일부는 '내 집 마련'"
미국인 85%는 주택 소유가 여전히 '아메리칸드림'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업체인 콜드웰 뱅커가 미국 성인 3천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56%는 주택 소유가 '아메리칸드림'의 핵심이라고 했는데, 이는 결혼 또는 자녀 갖기(42%)와 67세까지 은퇴하기(39%), 대학 학위 취득(23%) 등은 주택 소유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최초 주택 구매 희망자 885명 가운데 18%는 주택 소유를 위해 결혼이나 자녀 갖기를 미루고 있고, 17%는 직장이나 경력 변경을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주요 인생의 이정표들이 지연되는데도 불구하고 최초 주택 구매 희망자의 절반이 조금 넘는 사람들은 40세 또는 그 이후까지 주택 소유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용욱 기자)
◇中, 국유기업에도 '日 여행 계획 취소' 통보
중·일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들에도 일본 여행 계획을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 직원들 다수가 일본 여행 계획을 당분간 취소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익명의 제보자들은 밝혔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예상치 못한 전화를 한 통 받았다"며 "회사의 행정 부서에서 온 전화였는데, 다가오는 휴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중·일 간 갈등은 이달 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질 경우 일본이 무력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본격화됐다.
이후 이어진 협의에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그 사이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러 차례의 경고를 내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요 여행사 여러 곳이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중국 항공사 최소 7곳이 연말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에 대해 전액 환불을 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런 여행 금지 조치가 현재 공공부문에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드노트'에는 최근 이틀 새 공공부문 직장 상사들이 일본 휴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국유기업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일본 여행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하는 모습도 나타난다고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국립 연구기관 직원은 "회사가 100% 가지 말라고 딱 잘라 말한 건 아니지만, 결재를 안 해 주고 '보류' 상태로만 둔 상황이라 사실상 가지 말라는 뜻"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외교 갈등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은 중국인들에게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은 670만 명을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 460만 명에서 크게 늘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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