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중국대사 접견…"상호 존중·협력 필요"

2025-11-21     온다예 기자

"한국의 정치적·경제적 성장이 한중 관계 기본"

다이빙 대사 "협력하는 게 양국 이익에 가장 부합"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악수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21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1.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한중 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위해선 한국의 정치적·경제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국, 중국을 포함해서 지금 세계 각국은 매우 불확실한 여러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은 대한민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발전해서 상대 국가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는 것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에 있어서 기본은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한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그것이 중국에도 도움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자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중국,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중 관계가 중국에도 기회가 돼야 하지만, 한국에도 성장의 기회가 돼야 한다. (양국이)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호 존중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했던 점을 거론하며, "최근 경주에 방문해 성공적인 방한 일정을 마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 국가로서 역사상 어려운 일과 좋은 일이 교차하면서 지내온 사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이빙 대사는 "양국은 인적 왕래도 밀접하며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게 양측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한 수교라는 건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 시기였을 때 만든 결정이다. 지금 보면 이런 결정은 매우 장기적으로 높은 안목으로 출발해서 만든 결과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에 시진핑 주석이 초청에 응해 한국을 방문해 APEC 회의에 참석했고 국빈 방문도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며 "이것도 중한관계의 새로운 국면 여는 데 도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빙 대사는 "일부 국가가 중한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희망하지 않고, 일부 사람들이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 대해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 적대적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국가와 집단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도 냈다.

다만, 그러면서도 한중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저희는 100년 미증유의 대변국에 접어들고 있고 국제정세는 불안정하고 보호주의, 일방주의가 대두되고 있다. 이런 정세 아래서 중한 양국은 더 폭넓은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포함한 한국 각계 인사와 함께 노력해서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 간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적극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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