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장중 1,476원선 터치…지난 4월9일 이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76원선을 터치하며 지난 4월9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44분 현재 전일대비 7.40원 오른 1,47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속 1,472.40원에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결제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 출회 흐름 속에 환율은 1,470원 초반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달러-엔 환율이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은 한때 1,469.10원까지 저점을 내리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이날 오후 경기종합대책에서 21조3천억엔 규모의 재정 투입을 발표한 영향이다.
그러나 위험회피 심리의 확산으로 코스피가 3.7%가량 급락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천2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원의 하단은 지속적으로 밀어올려졌다.
달러인덱스와 달러-엔 환율이 하락폭을 계속 넓혀갔음에도 달러-원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달러-원은 정규장 시간대에 1,476.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4월9일(1,487.60원) 이후 최고치로, 지난 14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던 1,475원대 레벨을 웃돈 수준이다.
장 마감 직후 런던장 시간대에는 1,476.10원까지 고점을 더 높였다.
달러인덱스는 100.08대로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03엔 내린 157.17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오른 1.15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7.33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49위안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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