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인플레이선 목표에 머물도록 확실히 할 것"

2025-11-21     최진우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에 머물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정책을 계속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은행총회 연설에서 "ECB는 물가 안정 제공을 통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성장에 대해 우려를 내놨다.

그는 "유럽은 더 취약해졌다. 우리의 안보와 중요 원자재 공급을 제3국에 의존하게 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며 "미국의 관세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과 경쟁 심화로 글로벌 충격도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간 유럽이 수출을 통해 성장했지만 "개방성이 취약성이 됐다"면서 "수출은 훨씬 덜 신뢰할 만한 성장 엔진이 됐고, 이는 변화한 글로벌 환경을 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중반 ECB는 유럽연합(EU)의 수출이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수출은 성장에 마이너스(-)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금리를 정점 대비 200bp 인하했으며, 이는 점차 더 완화한 금융 여건을 전달하고 있고, 수요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 시행하고 있는 국방 및 인프라 재정 패키지는 유럽에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고 있으며, 성장에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ECB는 지금부터 2027년 사이에 정부투자가 증가하면 무역 충격의 약 3분의 1이 상쇄할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소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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