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인플레이선 목표에 머물도록 확실히 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에 머물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정책을 계속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은행총회 연설에서 "ECB는 물가 안정 제공을 통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성장에 대해 우려를 내놨다.
그는 "유럽은 더 취약해졌다. 우리의 안보와 중요 원자재 공급을 제3국에 의존하게 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며 "미국의 관세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과 경쟁 심화로 글로벌 충격도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간 유럽이 수출을 통해 성장했지만 "개방성이 취약성이 됐다"면서 "수출은 훨씬 덜 신뢰할 만한 성장 엔진이 됐고, 이는 변화한 글로벌 환경을 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중반 ECB는 유럽연합(EU)의 수출이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수출은 성장에 마이너스(-)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금리를 정점 대비 200bp 인하했으며, 이는 점차 더 완화한 금융 여건을 전달하고 있고, 수요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 시행하고 있는 국방 및 인프라 재정 패키지는 유럽에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고 있으며, 성장에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ECB는 지금부터 2027년 사이에 정부투자가 증가하면 무역 충격의 약 3분의 1이 상쇄할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소개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