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12월에 다시 금리 인하 어려울 것…한동안 동결해야"

2025-11-22     최진우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명확한 증거가 나오거나, 노동시장이 더 빠르게 냉각된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건 총재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칼브루너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올해 두 차례의 정책금리 인하가 이뤄졌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조치들이 노동시장에 야기할 잠재적 비용을 신중히 고려한다"면서 "그러나 노동수요와 공급은 대략 균형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진 지금, 더는 여지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 한다"면서 "통화정책은 시차를 가지고 작동한다. 이미 두 번의 금리 인하가 반영된 현재의 정책 기조가 어느 정도 제약적인지를 평가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완화를 정당화할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한동안(for a time)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FOMC가 현 정책의 제약 정도를 더 잘 평가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FOMC가 10월에 회의를 열었을 때, 이미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통해 하방 위험을 완화한 상태였다"며 "고용에 대한 남아 있는 위험은, FOMC가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며, 현재 추가적인 선제 조치를 정당화하는 위험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로건 총재는 "이러한 이유로 나는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다"고 하면서 "나는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10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는 쪽을 더 선호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건 총재는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너무 높아 기업과 가계의 예산을 압박하고 있으며, FOMC의 2% 목표를 너무 오랫동안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이러한 경제 전망은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2%까지 확신 있게 돌아가는 흐름은 아니다"면서 "단기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기조적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FOMC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의지를 반복적으로 재확인했다"면서 "우리의 대중에 대한 의무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최대 고용을 추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의무다"고 말했다.

반면,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는 뚜렷하게 감소했지만, 느린 고용 증가가 반드시 노동시장의 슬랙(유휴 자원)이 더 커졌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 공급은 노동 수요와 동시에 감소했는데, 특히 이민 정책 변화는 경제활동 참가율의 변화 때문"이라며 "그 결과 구직자 수와 일자리 수 사이의 격차가 빠르게 확대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건 총재도 "노동시장에 대한 위험은 주로 하방에 있다"면서 "낮은 수준의 해고가 크게 증가할 경우 노동시장이 이를 흡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자산가치는 때때로 거의 예고 없이 급락할 수 있으며, 소비지출의 동력을 약화할 수 있다"면서도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해소는 단기적 하방 위험을 제거했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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