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시작…GS·롯데·대우 3파전

2025-11-24     변명섭 기자

58층 강남권 랜드마크 아파트…'건설사 간 컨소시엄 불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강남역에 초인접한 서초동 진흥아파트를 두고 대형 건설사간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GS건설[006360]과 롯데건설, 대우건설[047040] 등 대형 건설사가 재건축 위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24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입찰공고에 따르면 조합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재건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입찰 마감은 내년 1월20일 오후 2시다.

입찰을 준비하는 건설사는 현장 설명회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재건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만이 입찰을 할 수 있어 현장설명회 참여는 곧 입찰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서초진흥아파트는 지하 5층에 지상 최고 58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 5개 동, 총 859세대로 이뤄진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여기에는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 복리시설도 포함된다. 연면적만 약 22만 제곱미터(㎡), 약 6만6천평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예정 공사비는 약 6천796억으로 책정됐다. 3.3㎡당(평당) 공사비는 1천20만원 수준이다. 최근 원자잿값 상승 등을 반영해 책정된 금액이다.

조합은 이번 입찰을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공동도급 불가' 조건을 내걸어 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 입찰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책임 시공을 강화하고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조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최종 시공자는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기준과 조합 정관에 따라 조합원 총회 투표로 결정된다.

 

서초진흥아파트 조감도
[출처: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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