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3,900선 상승 출발… 반도체 투심 회복
금리인하 기대 되살아나며 1%대 급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과 금리 인하 기대감 재부각에 힘입어 장초반 3,900선을 회복했다.
2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43포인트(1.26%) 오른 3,901.6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반등하며 기술적 안정을 찾은 것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투톱의 강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06% 오른 9만7천700원, SK하이닉스가 1.92% 상승한 53만1천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반도체에 대한 펀더멘털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삼성물산(2.08%), SK스퀘어(1.88%), 삼성전기(3.45%) 등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73%) 오른 870.26이다.
이번 주 시장은 수요일(현지시간) 예정된 델(Dell)의 실적 발표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그리고 추수감사절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코스피 과매도 인식 속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주중 국내 증시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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