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인터뷰] 발행어음 '1호' 역량 결집 한투證…"안정적 중위험 선호층 타겟팅"

2025-11-24     박경은 기자

발행어음 통해 증명해온 리테일 자금 조달·운용 역량 노하우 결집

IB 경력·초기 발행어음 이끈 베테랑 배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초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상품의 첫인상을 결정할 초도 상품을 준비 중이다.

2017년 '1호' 발행어음 인가를 따낸 한국투자증권은 8년간 발행어음 사업을 업계 최대 규모로 키우며 리테일 자금의 조달·운용 역량을 입증해왔다.

IMA에서도 이러한 노하우를 결집해, 투자자들에게 상품의 장점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우상희 한국투자증권 IMA담당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발행어음을 업계에서 가장 큰 사이즈로 가장 오랜 기간 운용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은 한 본부만의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역량이 됐다"고 밝혔다.

우 담당은 "운용에서부터 심사, 리스크 관리, IB, PF 등 전 본부의 기여도가 있다"며 "더 많은 상품을 IMA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셈"이라고 짚었다.

IMA를 총괄하는 우 담당은 '1호'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부터 지켜온 실무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수년간 고객의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린 노하우를 IMA 전략에 녹일 적임자다.

우 담당은 2000년 동양종금증권에서 전통IB와 PF, 인수금융 등 IB 전반을 다루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동양생명에서 부실채권(NPL), ABL 등을 포함해 보다 고도화된 IB 자산을 운용해왔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2017년 발행어음업 시작과 함께 종합금융운용부를 이끌며 초기 상품부터 관리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MA 조직에서도 앞선 발행어음 사업의 성공 사례를 잇겠다는 자신감이 드러난다.

우 담당은 "변호사, 회계사, CFA 등 사내에서 전문성을 가진 직원을 뽑아 상품의 안정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그릴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했다"며 "물론 IB, 종합금융본부에서 같이 일했던 인력도 발탁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이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첫 상품에서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해외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IB 고유의 신규 상품인 만큼, 탄탄한 설계와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 담당은 "고객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초기 안착을 위해서는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안정성은 회사가 갖춰드리고, 수익률에 대해 중위험 수준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초기 고객층을 형성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IMA라는 낯선 상품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변액보험을 비유로 들었다.

우 담당은 "편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 건 원금 보장 변액보험"이라며, "실적 배당 상품이라는 점에서 자산운용사 상품과도 유사하지만, 그 안에 있는 자산의 안정성을 회사가 책임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짚었다.

향후 상품 전략에 대해서는 "초도 상품으로는 안정적 구조를 확실히 심어드리고, 이후에는 인지도가 올라간 뒤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상품을 차례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젝트성 IMA 상품에 대한 계획도 소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탑티어 수준의 IB역량과, 리테일 자금의 바겐파워를 바탕으로 주요 기업금융 자산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해외 글로벌IB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해왔다.

우 담당은 "현재는 초기 상품이기에 세팅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지만, 향후에는 개별 프로젝트성 IMA를 만들 수 있다"며 "모험자본에 특화된 상품 같은 경우에는 만기가 길어질 텐데, 이러한 성격에 맞는 고객분들만 모시고 별도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상희 한국투자증권 IMA담당
[출처 :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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