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日 10년 금리, 부양책으로 2%까지 상승"

2025-11-24     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일본 10년 국채 금리가 경기 부양책에 따른 추가 국채 발행 우려 등에 2%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23일(현지시간) 분석자료에서 "국채 금리 상승세는 2.0%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정당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1일 21조3천억 엔(약 199조2천104억 원) 규모의 경기종합대책을 결정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경제정책의 핵심이다.

일본 정부는 경기대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7조7천억엔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ING는 "대규모 경제 부양책은 근원 인플레이션을 상당히 억제하면서 단기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내년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의 경우 근원 인플레이션은 2%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인플레이션은 상당 기간 2%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은행은 "일본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최근 추가 발행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1.8%까지 올랐는데, 금리가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상승 압력이 계속해서 쌓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시에 "따라서 내년 1분기 국채 금리 전망치를 기존 1.75%에서 1.9%로 수정하고, 내년 하반기 전망치를 1.8%로 2%로 수정한다"고 덧붙였다.

ING는 "일본은행(BOJ)은 내년 말까지 총 50bp의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이어갈 것이란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면서도 "정확한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높아진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경기 회복으로 BOJ는 이르면 올해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며 "다만, 정치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면 어쩌면 내년 3월이나 4월까지도 연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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