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톡톡] 알파벳 CIO의 '일 잘하는 직원' vs '못하는 직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루스 포랫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뛰어난 직원과 평범하거나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을 구별하는 핵심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랫 CIO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타 직원'에게서 기대하는 점과 '나쁜 직원'에게서 나타나는 습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했다.
포랫 CIO는 "스타 직원이란 나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이라며 "그들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방식으로 내 사고를 자극하고 도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상사의 아이디어에 신중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군중에 휩쓸리지 않고 조직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용기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포랫 CIO는 이어 '직원의 어떤 행동이 가장 싫으냐'는 질문을 받자 "단순히 처리만 하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생각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직원이 의미 있게 기여할 것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만약 누군가가 어떤 국가 원수와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라면 '전달하는 내용이 풍부하고, 깊이 있고, 통찰력이 있는가? 이 대화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 "AI 도입으로 주니어 인력은 선택지로 전락"
기업들이 인공지능(AI)으로 신입 또는 주니어 인력을 대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젊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의 전통적인 커리어 경로도 혼돈에 빠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미국 CNBC는 20일(현지시간) "AI가 많은 젊은 노동자의 커리어 개발을 말살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UC산타바바라)의 매트 빈 부교수는 "기업들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 AI를 선호하면서 신입 직급을 줄이고 있다"며 "이들은 더는 전문가와 초보자를 똑같은 정도로 투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때 다섯 명이 필요했던 1주일짜리 보고서가 이제는 AI를 사용해서 한 시간이면 완성된다"며 "이것은 기업과 고객이 선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 부교수는 "그런데 이것이 실질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그 주니어 직급들은 이제 기업의 선택지가 됐기 때문에 더는 그 업무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는 "결국 이것은 주니어들의 승진을 더 어렵게 만들고, 몇 년 후 기업과 경제 전반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중국 로보택시, 미국 경쟁자보다 빠르게 해외 사업진출 박차
중국의 로보택시 회사들이 미국 경쟁사인 테슬라와 웨이모보다 빠르게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두의 로빈 리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가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기회가 있었던 사람들이 충분히 있고, 입소문을 통해 긍정적인 소셜 미디어 피드백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로보택시를 실행가능한 사업으로 만들고 있다.
바이두, 포니.ai(Pony.ai), 위라이드(WeRide)는 우버와 제휴를 맺어 사용자가 특정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출발지는 중동이다.
아부다비는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유료 운영 허가를 부여했다.
위라이드도 아부다비로부터 유사한 허가를 받았으며, 차량 내 인력 제거로 차량당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폴로 고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시험 운영을 계획 중이며, 올해 중동 확장을 마쳤다.
포니.ai는 두바이에서 완전 자율 상업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유럽 출시와 싱가포르 확장도 예정돼 있다.
반면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사이버캡을 선보이기는 했으나, 로보택시 시험 운행은 6월에서야 텍사스에서 시작됐다.
웨이모는 주요 도시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내년 런던 진출 계획이 있고 첫 해외 사업지는 도쿄다. (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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