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 외인 매도에 전강후약…재상장 삼성에피스 급락

2025-11-24     이규선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중 3,9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0포인트(0.19%) 내린 3,846.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몰리며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다.

지난 주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재상승한 점이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천억원, 4천5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천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인적분할 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돼 새로 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시초가 대비 28.23% 폭락한 43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반면 삼양홀딩스에서 재상장한 삼양바이오팜은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테마별 등락도 뚜렷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평화 계획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건설 등 재건 관련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밸류체인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3.17%), POSCO홀딩스(-2.58%), 에코프로비엠(-2.0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87%) 내린 856.44로 장을 마쳤다.

펩트론이 15.6% 급락하는 등 제약·바이오 대형주가 부진했고, 미용기기 및 이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리노공업 등 일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 종가는 1.5원 오른 1,477.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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