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자회사 코오롱ENP 합병…포트폴리오 고도화

2025-11-24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코오롱ENP[138490]를 합병한다고 24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코오롱ENP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기업으로 컴파운드, 복합소재 등의 고부가 제품들을 자동차, 의료 등 첨단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김천의 공장 두 곳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시장 외에도 중국과 유럽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이번 합병은 코오롱ENP의 자산 및 부채를 포괄 승계하고 기존 코오롱ENP 주주들에게 존속법인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배정 비율은 코오롱ENP 1주당 코오롱인더스트리 약 0.19주로 총 243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ENP 지분의 66.6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내년 4월 합병 완료가 목표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소재 부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네트워크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월 글로텍 합병을 통해 에어백, 카시트부터 자동차 내장재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소재 부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코오롱ENP가 보유한 고부가 자동차 부품 소재들을 더해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의료 기기 산업에도 진출하게 된다.

양사의 구매, 생산, 판매, 물류 조직 통합으로 중복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설명했다. 자산 증대와 개선된 현금 흐름은 앞으로의 신규 제품 개발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합병은 주주가치 및 미래 발전 측면에서 양사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출처: 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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