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전략 조속히 마련" 지시

2025-11-24     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4일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과실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강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최신 GPU(그래픽 처리장치) 26만장 도입 확정,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와의 정상외교를 통한 대규모 경제 성과가 특정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대기업의 성과와 노하우가 협력업체 및 중소·벤처기업으로 공유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역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비서실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주요 외교 일정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분명히 알렸다"며 "세계 각 지역에서 정치·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외교·안보 담당 부처는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고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강 비서실장이 "수출시장 다변화, 공급망 재점검, K-콘텐츠 확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 국제정세 변화를 경제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선제적 정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는 민관 총력 대응태세 유지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허위영상 광고가 노출되고, 효능이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의약품 광고가 증가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회의에 언급됐다고 한다.

강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경찰청, 공정위, 방미통심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실관계 사전 확인, 문제 광고의 즉시 송출 중단 등 조작영상이나 과장광고 근절을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특사 성과 설명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아부다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8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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