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인프라와 리쇼어링 긍정적…트럼프가 투자 촉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인공지능( AI) 인프라와 리쇼어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시행한다는 게 이유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AI 인프라 및 리쇼어링 등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2026년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AI 산업 육성에 온 힘을 쏟는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압박을 통해 전 세계 국가와 기업으로부터 약 9조6천억 달러(약 1경4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끌어냈다"며 "주로 AI 인프라 및 리쇼어링 관련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AI 데이터센터가 건설지표를 견인 중이다. 미국의 민간 건설조사업체 다지 모멘텀 네트웍스에서 발표하는 건설계획 지표와 건설착공 지수가 역사적 수준을 기록 중인데, 두 지수 모두 데이터센터가 견인하고 있다.
10월 비건물 착공 금액도 전달보다 59.3% 늘어난 6천45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모습이다. 비건물 착공을 이끈 것은 AI와 관련된 유틸리티(전력 및 가스)로, 전월 대비 384.5%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의 투자 집행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보조금 등을 통해 리쇼어링을 촉진한 바이든 행정부보다 관세 압박으로 투자를 끌어낸 자신의 전략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려는 목적에서다.
강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에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계획된 투자가 집행되도록 전 세계 국가와 기업을 독려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