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 두 건…얼라인, 가비아도 공개매수 돌입

2025-11-25     김학성 기자

가비아 주식 10% 대상…완료 시 19% 보유 3대 주주로

주요 지분 확보 후 적극적 주주 관여 나설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가비아[079940] 공개매수에 나선다.

얼라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두 건의 공개매수를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가비아 사옥
[출처: 가비아]

얼라인은 25일 가비아 발행주식총수의 10%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3천원으로, 전날 종가(2만7천500원)보다 20% 높다. 최근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 대비로는 19%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체 매수 규모는 447억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응모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하면 안분비례해 매수한다.

얼라인은 지난 3월 가비아 지분 8.0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고, 지난달 말에는 이를 9.03%로 확대했다. 목표 수량을 채워 매수하면 얼라인의 가비아 지분율은 19.03%로 늘어 3대 주주가 된다.

현재 가비아의 최대주주는 김홍국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25.8%)이다. 2대 주주는 미국 투자사 미리캐피탈매니지먼트(23.96%)다.

얼라인은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행동주의적 목적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주요 지분 확보 후 경영진과의 대화, 필요시 법적으로 보장된 주주권 행사를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 자본 효율성 제고, 경영 성과 향상 등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적극적인 주주 관여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가비아 최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적잖은 지분을 확보한 뒤 이사 선임 등 의안으로 주주총회 표 대결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두 건의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지난 18일 코스피 상장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244920]를 공개매수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 가비아 공개매수도 개시했다.

가비아는 클라우드와 그룹웨어, 보안, 도메인, 호스팅을 제공하는 IT 서비스 기업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천38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올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출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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