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IO "최근 시장 변동성,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높여"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모건스탠리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CIO는 연준이 결국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연준이 시장의 분노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윌슨 CIO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에 반발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최근 주식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모멘텀 주식과 가상화폐의 하락은 결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양적 완화와 같은 대차대조표 정책을 사용해야 할 만큼 심각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윌슨 CIO는 시장 유동성 문제로 인한 변동성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 말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와 금리 인상 이후 나타난 매도장을 언급하면서, 연준은 그 다음 해 다시 양적완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주식 시장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S&P500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800으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고용 시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며,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윌슨 CIO는 "현재 일종의 줄다리기가 오가는 상황이지만, 결국 연준은 더 비둘기파적인 정책 경로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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