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금리인하 기대에 소폭 하락…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유지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장대비 2.20원 내린 1,474.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90원 하락한 1,475.2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이어 간밤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12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었다.
전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과 함께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4자 협의체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힘에 따라 당국 경계감도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환헤지나 한국은행과의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등이 대책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내년 4월 중국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날 약보합세로 마감한 것에 이어 이날은 뉴욕증시 훈풍에 1.7%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100.2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주식이 오르고 코스피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단은 견고한 것 같다"면서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예정된 데다 미국 셧다운 이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도 없는 상황이어서 뚜렷하게 아래쪽을 바라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 같고, 롱심리가 여전히 진정된 것 같지는 않아 위쪽이 더 열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7엔 오른 156.9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내린 1.152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7.57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6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55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46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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