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여자 96%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채권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이번 달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 설문 응답자 중 96%가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는 응답자 중 85%만이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BMSI는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하는 조사로, 47개 기관의 100명이 참여한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했다. 금리전망 BMSI가 전월 151.0에서 107.0으로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단기자금과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올랐고, 12월에 금리가 오른다고 보는 응답자가 늘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물가 BMSI가 85.0에서 92.0으로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제유가 반등, 고환율로 인해 물가하락 응답 대비 물가상승 응답이 여전히 우세하다"면서도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나아졌다.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 유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는 게 금투협의 분석이다.
종합 BMSI는 103.2(전월 111.5)으로 전월 대비 8.3p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25.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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