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새 연준 의장 크리스마스 전 발표할 듯"…지역 연은 비판도(종합)
오늘로서 2차 면접 마무리…"모두에게 깊은 인상"
셧다운 피해 거론하며 금리 인하 촉구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두고 "나는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very good chance)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하지만, 그것이 크리스마스 연휴 전이든 새해든 그것은 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권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2차 면접의 마지막 인터뷰를 한다"면서 "매우 강력한 후보 5명이 있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의 기준이 달라졌다고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은 매우 복잡한 기관이 됐다"면서 "더는 단순히 '돈의 가격을 정하는 곳'이 아니라, 통화정책과 대차대조표, 규제정책 간 매우 복잡한 상호작용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인터뷰에서 이 상호작용을 어떻게 보는지, 미국 경제에 가장 좋은 길이 무엇인지, 각 후보가 어떻게 미국 국민과 경제를 보호하고 이중책무를 수행할 지에 대해 강조했다"고 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한지를 묻는 말에 "인터뷰가 하나 남아 있다"면서 "힌트를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비판했다.
그는 "모든 지역 연은 총재들이 너무 중복된 연설을 하고 있는데, 왜 그들은 다음 회의의 단기 전망이 아니라 미국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지역 연은 총재는 원래 그 지역 출신이어야 했다"면서 "뉴욕 연은의 영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런데 지금은 최소 3곳, 아마 4곳의 연은에서 지역 외부 출신을 채용했다"면서 "그들은 지금 그 지역에도 살고 있지 않다. 뉴욕에서 출퇴근한다"고 지적했다.
재차 "즉, 뉴요커들이 지역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다"면서 "이것이 연준이 설계된 방식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재차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슈머(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이 최소 1.5%포인트의 성장률을 깎아냈다"면서 금리 인하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1990년대와 같은 시나리오에 있을 수도 있다"면서 "앨런 그린스펀(전 연준 의장)은 그 당시 생산성 향상을 미리 보고 정책 프레임워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도 비슷한 생산성을 보고 있다"면서 "그래서 나는 금리가 더 낮고, 성장률을 더 높고, 생산성도 더 높은 조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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