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전국 주택가격 1.3% 상승…2023년 이후 최저

2025-11-26     윤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의 지난 9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8월보다 소폭 둔화하면서 202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코털리티 케이스-실러 지수 추이
S&P다우존스지수

25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9월 S&P 코털리티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전국)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8월의 1.4%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4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이 주택가격 상승률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9월은 CPI와 주택가격상승률 간의 격차가 1.7%포인트로 지난 6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10개 도시와 20개 도시의 연간 상승률은 각각 2.0%, 1.4%로 나타났다. 지난 8월의 2.1%, 1.6%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계절조정 전 기준으로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10개와 20개 도시 지수도 각각 0.5%씩 떨어졌다.

도시별로는 시카고가 전년 대비 5.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뉴욕(5.2%)과 보스턴(4.1%)이 이었다. 반면 탬파는 4.1% 하락했다.

S&P의 니콜라스 고덱 채권 및 상품 총괄은 "맥락을 살펴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의 초기 충격을 시장이 흡수하던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가격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빠르게 반등했던 그 시기와 달리 현재 상황은 역풍이 더 지속적"이라면서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끈질기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감당 가능성은 수십 년 새 최저치를 기록해 시장은 최소한의 가격, 일부 지역의 경우 하락이라는 새로운 균형점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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