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이모저모] 가정폭력 이혼소송도 보험처리…영역 넓어지는 보험

2025-11-26     이수용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보험 상품이 개인의 삶에 집중하면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보장에 나서고 있다.

26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가정폭력 등 이혼소송법률비용을 담보로 하는 보험 상품을 개발했다.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이혼과 관련된 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한화손해보험은 해당 상품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다.

가정폭력 등 범죄가 발생해 사건이 경찰에 의해 검사에 송치된 경우 피보험자가 법률상 배우자에게 재판상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법률비용을 실손 보상한다.

한화손해보험은 가정폭력 등의 범죄 피해자를 가족 구성원 전체로 설정하면서 자신의 친족을 상대로도 배우자가 가정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에도 보장하도록 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도 했다.

사고나 손실 등을 입고 난 후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곤 했지만, 이제는 조금 더 개인화된 측면에서 보험 상품이 나오며 보험의 보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필수적인 보험 외에도 새롭게 계약을 늘리기 위해선 보험 계약자들의 수요를 포착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올해 들어 손해보험업권에서는 다양한 보장 상품을 제시하며 계약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하철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데 대해 비용을 보상하는 지하철지연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보험도 늘고 있는데, DB손해보험은 반려동물로 인한 개물림사고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행동 교정 훈련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해 보험이 안전망 역할을 하면서 상품을 다변화하는 만큼 보험사들도 각자의 이미지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및 가족 특화 보험사로 이미지 확장에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며 경쟁하는 중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손해보험업의 영역이 굉장히 넓은데, 그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상품을 개발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보험사의 독자적인 영역도 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금융부 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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