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유가, 2년 내에 50% 폭락할 수도"
2025-11-26 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이 유가가 향후 2년 안에 50%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은행은 "공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수급 불균형이 오는 2027년 말까지 유가를 50% 하락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JP모건은 "수요가 계속해서 조금씩 늘어나더라도 유가 공급은 더 크게 증가해 올해와 내년에는 수요 증가율의 세 배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유가에 대한 광범위한 약세 전망에도 수요는 꾸준히 예상을 초과해 왔다"면서도 "공급은 이러한 증가분을 (이미) 두 배 이상 앞질렀으며, 대부분 미주 지역에서 공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 공급의 증가는 주로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의해 주도될 것이고, 그중 미국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라는 게 JP모건의 설명이다.
JP모건은 "이런 상황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내년에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내년 4분기에 5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7년에는 전망이 더욱더 악화해 연말까지 30달러대로 미끄러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6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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