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 "M7 중에 최고 기술주는 알파벳"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NAS:GOOGL)이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최고의 선택이라고 한 월가 전문가가 진단했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2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권력 역학 관계가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알파벳 주가가 상승하고 엔비디아(NAS:NVDA)가 하락하는 상황을 "장·단기적으로 알파벳 주식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일반적인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의 발전으로 회사가 이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먼스터는 "이것은 또한 그들이 실제 오픈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관점에서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챗봇 시장은 구글에 상당한 기회"라며 "현재 플랫폼 사용자의 약 20%만이 제미나이를 자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세일즈포스(NYS:CRM)의 마크 베니오프 창업자는 "3년 동안 매일 챗GPT를 써왔고 제미나이 3.0은 이번에 2시간 사용한 게 전부"라면서도 "추론, 속도,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것이 더 선명하고 빨라졌는데 이는 정말 놀라운 발전이고 (챗GPT로) 다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 주식은 향후 12개월 순이익의 약 28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여타 M7 주식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칩과 AI 챗봇 두 분야 모두에서 구글의 새로운 위치는 훨씬 더 높은 가치평가 배수를 정당화할 만하다고 먼스터는 분석했다.
먼스터는 "매일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사람은 25억 명"이라며 "챗GPT가 디지털 검색 생태계를 혼란에 빠트렸음에도 구글의 강점은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 더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힘과 유통망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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