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 모두 채우지 않을 것"

2025-11-26     노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기획재정부가 올해 국고채 발행 한도를 모두 채우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고채 금리와 시장 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자 시장을 안정화 시킬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국고채 전문딜러(PD) 협의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올해 남은 국고채 발행 한도는 약 9조원 수준이다.

당국이 대략적인 국고채 발행 기조와 규모를 시사하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시장 의견을 청취하는 데 비중을 크게 두면서 회의 시간도 길어졌다고 한다.

전체 발행 규모와 바이백 조합 등을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바이백을 시행할 경우 전체 발행 규모는 커지게 된다.

일부에선 바이백을 시행하지 않고 전체 발행 규모를 줄이는 방안이 시장 심리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란 견해를 제시했다.

다만 일부는 바이백을 시행하는 것이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체 발행 규모가 늘어나더라도 변동성 대응 옵션을 쥐는 게 낫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전체 발행 규모를 5조원 정도로 할 경우 바이백 규모는 1조~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당일인 27일 국고채 5년물과 2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여부도 내달 발행계획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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