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장동 항소포기 규명 국조 법사위서 진행할 용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면서 합의를 보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국조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먼저 주장했던 국조 진행 방식과 관련해선 응당 특위를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압도적 다수를 무기로 야당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 법사위에서 국조를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을 위해서 민주당은 더 이상 다른 말 하지 말고 즉각 국조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법사위에서 야당 간사 선임을 즉각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법사위 내 의사진행발언·신상발언 박탈이 189회, 토론권 박탈 후 종결처리 26회, 토론권 요청 자체를 진행하지 않은 미진행 사례 56회 등 무려 271회의 발언권 제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법사위 위원들의 발언 제한, 퇴장조치 등 독단적인 운영방식과 행태는 당장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조를 위한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해선, "여야가 합의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원칙에 동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항소포기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에도 저희들은 동의한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며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먼저 제안했던 상설특검도 논의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특검법 발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여당다운 성실한 응답을 기대한다"며 "더 이상의 반대와 태클 또는 침대축구하는 건 항소 포기 외압보다 더 나쁜 진실 규명 방해행위임을 명확히 지적해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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