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달러화에 보합권 혼조 지속

2011-03-22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이라는 호재와 미국 재무부의 주택담보증권(MBS) 매각 계획 발표라는 악재가 공방을 벌여 미 달러화에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59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010달러 낮아진 1.4171달러를,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64엔 상승한 114.94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49엔 높은 81.11엔을 보였다.

미 재무부가 이날 금융위기 때 매입했던 1천420억달러 규모의 MBS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가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반면 트리셰 총재가 유럽의회에서 인플레 위험을 재차 강조함에 따라 4월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 유로화 낙폭이 제한됐다.

엔화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개입 우려가 상존해 달러화와 유로화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가 대지진 이전 수준인 83엔 근처에서 등락하길 원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그러나 시장은 80.50엔 근처에서 중앙은행들의 추가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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