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그리스 우려 상존 보합권 등락 지속

2011-05-18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산한 거래 속에 그리스 우려가 상존해 미국 달러화에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1시15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는 전날보다 유로당 0.0011달러 낮아진 1.4146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채무 조정이 유로존의 신뢰 상실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가 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재무장관은 필요하다면 채권단의 손실을 예상보다 줄일 수 있는 '소프트 채무조정(soft restructuring)' 가능성을 열려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그리스의 '소프트 채무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의 부채 연장이나 소프트 채무 조정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그러나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채무 조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으며 그리스 채무 조정은 투자자들의 대규모 유로존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된 것이 없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6월 중순 그리스의 조사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 최종 결론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따라서 이 시기까지 유로화가 확실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해외 중앙은행과 펀드들의 지속적인 매입세로 유로화가 1.40달러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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