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달러, 박스권…ECB 총재 발언 주목
2011-05-19 신경원 기자
19일 오후 1시13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3달러 상승한 1.4261달러에, 유로-엔은 0.43엔 높아진 116.79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24엔 오른 81.89엔을 보였다.
이날 ECB 총재 발언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 연설을 앞두고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재료들이 나오지 않아 외환시장은 조용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트리셰 총재 연설은 이날 한국시각으로 밤 9시에 예정돼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애덤 콜 스트래티지스트는 "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ECB 이사들이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에 반대 의사를 계속 표출하는 가운데 트리셰 총재가 그리스 문제에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어떤 식으로든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은 이를 이미 가격에 반영했다"며 "유로존 주변국 이슈가 문제 되기 시작하면 재정이슈가 다른 유로존 국가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실시한 스페인 국채 입찰은 다소 혼조를 나타냈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10년물과 30년물 국채를 총 32억1천900만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정부가 애초 계획했던 30억~40억유로의 하단이며, 수요는 예전 입찰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년물 평균 낙찰금리는 연 5.395%로, 지난달 입찰 당시의 5.472%보다 하락했다. 이날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동일만기 국채금리는 5.000~5.500% 구간에서 움직였다.
한편, 파운드-달러는 영국 소매판매 호조로 강세로 전환했다. 영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증가해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0.7%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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