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경제지표 악화 속 보합권 혼조

2011-05-20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경제지표 약화 영향으로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2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11달러 높은 1.4258달러를,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0.16엔 상승한 81.84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지난 4월28일 이래 처음으로 82엔 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5월 필라델피아 경제활동지수가 급락하며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고 지난 4월 기존 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 역시 각각 예상치를 밑돌아 달러화가 엔화에 오름폭을 축소했다.

유로화는 미 경제지표 약화로 원유가격이 99달러 아래로 하락했고 뉴욕증시가 반락세를 보여 달러화에 오름폭을 줄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의 경제지표들은 미 경제가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의 경제지표들로 볼때 연방준비제도(Fed)가 2012년에도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2013년에나 금리인상을 단행할 환경이 조성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4월 경기선행지수는 2010년 6월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4월 기존 주택판매는 증가했을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달리 떨어졌다.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활동지수는 전월의 18.5에서 3.9로 낮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20.0으로 전망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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