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증시.유가 하락으로 보합권으로 내려앉아

2011-05-27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그리스 우려 상존 속에 뉴욕증시와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증가해 미국 달러화에 보합권으로 내려앉았고 엔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59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08달러 오른 1.4100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84엔 밀린 114.67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1.2270스위스프랑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그리스 우려 증폭으로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이 기술적 지지선인 연 3% 아래로 떨어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경제지표 약화로 전날보다 66.53포인트 밀린 12,328.13을 나타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1.4%) 밀린 99.92달러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페인 역시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어 유로화가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으로 내몰릴 경우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넘어 유로존 전체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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