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美 고용지표 앞두고 제자리걸음
2011-06-03 신경원 기자
3일 오후 1시6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01달러 상승한 1.4492달러에, 유로-엔은 0.35엔 하락한 116.87엔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달러-엔은 0.28엔 밀린 80.61엔을 보였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밤 9시30분(한국시각)에 발표될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 이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에 '소프트패치(경기회복기의 일시적 둔화)'가 전개될 수 있다는 신호인 만큼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ADP 민간 고용자 수 등 최근 미 지표가 잇따라 부진했기 때문에 이날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6만명 늘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9%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가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인식에 유로-달러는 1개월 이래 최고치(1.4518달러) 부근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 지표가 악화하면 금융시장에 위험회피심리를 촉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1.4550달러 선에서 유로를 팔려는 옵션 배리어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며 유로-달러가 단기적으로 1.45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4565~1.4570달러 부근에서도 유로화 매물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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