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고`..혼조

2011-06-30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9일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통적 거래방식이 부각돼 엔화에 반락했고 미국 달러화에도 강세를 접고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전 11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26달러 상승한 1.4399달러를, 엔화에는 0.16엔 밀린 116.42엔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오후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 등으로 승인했다. 총 300명 중 2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이 계획의 세부내용을 담은 `이행 법안'이 30일 오후 의회에서 표결될 예정이지만 계획 자체가 가결된 만큼 이행 법안 역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 재정 계획'은 오는 2015년까지 총 280억유로(국내총생산의 12%)를 확보하는 지출축소와 수입확대 조치들, 총 500억유로를 확보하는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중기 재정 계획'이 의회에서 승인됨에 따라 유로존은 오는 3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구제금융 5차분 집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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