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유로존 불확실성에 급락

2011-07-18     신경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화는 유로존 재정위기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미극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모두 '원빅' 가까이 급락했다.

18일 오후 12시53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100달러 하락한 1.4055달러에, 유로-엔은 0.86엔 떨어진 111.15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07엔 낮아진 79.06엔을 나타냈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유럽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가 좋았지만,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판단할 수 없었다며 오는 21일에 열릴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난 타개책이 도출될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지난 15일 유럽의 90개 조사대상 은행 중 8개 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EBA는 지난 4월 30일부터 시행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위기 상황 시나리오에서 91개 은행 중 8개 은행의 핵심 자기자본비율이 5.0%가 안 됐다고 발표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해 유로존 주변국의 신용위험은 사상 최대로 커진 상황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아일랜드의 국채금리는 모두 유로화 출범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안전통화로 꼽히는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 또한 온스당 1,600.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모두 이번 주 정상회담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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