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유로존 부채 전이 우려로 약세 지속
2011-07-19 김홍규 기자
오전 11시2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127달러나 낮아진 1.4028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1.03엔 밀린 110.98엔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여전히 지난 주말의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유럽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트레스테스트가 엄격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신뢰 상실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표류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금융시장에 최대 이슈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6%를 웃돈 것도 유로존 부채 위기 전이에 대한 우려를 증폭했다고 전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7%를 넘어서며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로 내몰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오는 21일(목)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안이 합의될지 여부가 유로존 부채위기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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