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증시 낙폭 확대로 급락세 지속
2011-08-05 김홍규 기자
오전 11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77달러 급락한 1.4146달러를, 엔화에는 유로당 1.40엔이나 높아진 111.75엔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유로존과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며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유로화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경제의 강한 하강 위험이 있다면서 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은 비상시에 시행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트리셰 총재가 유로존 부채 위기 전이 위험을 제한하려는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가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엔화 급락세는 일본은행(BOJ)이 뉴욕에서 추가 개입을 단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에 따라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에서 BOJ가 재차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1.93엔 급등한 78.98엔을 나타냈다.
kism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