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달러, 공매도 금지 움직임에 강세 반전
2011-08-12 신경원 기자
12일 오후 12시40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8달러 상승한 1.4258달러에, 유로-엔은 0.33엔 하락한 109.13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27엔 떨어진 76.55엔을 보였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유럽증시의 하락 위험이 줄었다는 인식에 유로-달러가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유로존 4개 회원국이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고자 공매도 움직임을 규제하기로 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벤치마크인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오전 한때 전장 마감가보다 8.5bp 줄어든 64.9bp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아직도 남아있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금융시장의 회복세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전통화인 스위스프랑화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추가 개입 여부에 달러화와 유로화에 모두 '원빅' 넘게 하락했다.
SNB는 이번 주 초반 통화 강세를 억제하고자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한 데 이어 토머스 조던 부회장이 전날 프랑의 강세를 억제할 다양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해 개입 가능성이 고조됐다.
SNB 집행이사회의 장-피에르 당틴 이사도 스위스 신문과의 회견에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시장에선 스위스프랑화를 유로화에 고정하는 페그제도 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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