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증시 강세로 상승폭 확대
2011-08-16 김홍규 기자
오전 11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0.0210달러나 급등한 1.4447달러를, 엔화에도 1.56엔이나 높은 110.83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3엔 밀린 76.70엔을 보였다.
유로화는 오는 17일(수)께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스위스프랑화의 대 유로화 페그제 여부 발표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뉴욕증시가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러티 인수(125억달러)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여 유로화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급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스위스프랑화 페그제 가능성이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면서 여기에 뉴욕증시 강세가 유로화의 급등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다음날(16일) 회담을 갖는다면서 이 회담에서 유로존 해법이 도출될 수도 있어 유로화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스위스프랑화 페그제가 도입된다면 엔화에 대한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미국과 일본이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인구 통계학적 다양성을 갖고 있고 정치권 역시 매우 유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극단적인 경기 조절적 금융 여건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정치권이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의욕을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현금 투자와 고용창출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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