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개입 우려로 약세 지속..낙폭 제한
2011-08-23 김홍규 기자
오전 11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0.24엔 높아진 76.76엔을,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22엔 상승한 110.39엔을 각각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지난 주말에 사상 처음으로 76엔 위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화에 대한 쏠림 현상이 더 심해져서 걱정스럽다"며 "엔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그 어떤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경고 영향으로 시장이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와 유로존 은행권의 펀딩 문제 부각 등으로 개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화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6일(금)에 있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 홀 연설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실효성이 의심되는 3차 양적완화(QE3)를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경기 부양 효과는 별로 없이 인플레이션 위험만 높일 수 있는 양적완화를 재차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장보다 유로당 0.0018달러 낮아진 1.4380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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