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버냉키 효과에 강세 시도
2011-08-29 신경원 기자
29일 오후 12시43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02달러 상승한 1.4501달러에, 유로-엔은 전날보다 0.04엔 오른 111.16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날보다 0.03엔 하락한 76.65엔을 나타냈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버냉키 Fed 의장이 지난주 잭슨 홀 연설에서 특별 대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덕분에 유로화는 물론 호주달러화 등 위험통화도 강세를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주 유럽 은행권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 지적한 데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일단 미국 경제정책과 경제지표에 시선을 돌렸다며 이에 따라 유로-달러는 1.4500달러 위에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런던 소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일란 솔로트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참가자들이 일단 유로존의 구조적 리스크를 무시하고 Fed의 추가 양적완화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 위험투자심리도 강화돼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런던 금융시장이 '뱅크홀리데이' 연휴로 휴장을 맞이해 외환시장의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반면 안전통화인 엔화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이 민주당 새 대표로 당선됐다는 소식에도 미국 변수를 주목해 달러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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