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유로존 경제지표 약화로 상승

2011-08-31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3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취약한 모습을 나타내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오전 11시2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81엔 낮아진 110.67엔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14엔 빠진 76.70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84달러 밀린 110.67엔을 보였다.

유로존 경기체감지수(ESI)는 6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8월 ESI가 98.3으로 전달 대비 4.7포인트 떨어졌으며, EU 27개국 전체의 지수 역시 97.3으로 5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59.2보다 급락한 44.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래 최저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2.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유로존 모두 경기를 부양할 만한 정책수단을 가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면서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악화는 두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발도상국들이 현재 세계 경제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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