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美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포지션 축소로 낙폭 확대

2011-09-02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8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포지션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 미국 달러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전 11시4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21달러 낮아진 1.4250달러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26엔 높아진 76.92엔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8월 거래자들은 유로화 포지션을 축소했다면서 9월 첫 거래일도 포지션 축소가 대세로 자리 잡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전히 유로화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거래자들이 있다면서 8월 고용지표라는 대형 재료를 앞두고 있어 유로화 포지션 축소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용지표라는 빅 이벤트가 위험거래를 위축하고 있다면서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약화됨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시장의 관심이 미 경제상황에서 그리스 등 유로존의 부채 위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당초 5만명 증가에서 2만5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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