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ECB 유동성 공급 발표로 상승..상승폭은 축소

2011-09-16     김홍규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중앙은행들과 공조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강세를 지속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전 11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90달러 높아진 1.3848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79엔 오른 106.20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한때 1.3937달러까지 급등했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의 그리스 유로존 존속 확인과 ECB의 유동성 공급 발표는 게임체인저가 아니라면서 미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 둔화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유로화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존의 신용위기가 다소 안정됨에 따라 금융시장은 다시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이며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신용위기가 언제든지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59포인트 오른데 그친 11,288.32를 기록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약화된 반면 인플레 지표들이 상승해 스태그플래이션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뉴욕와 필라델피아의 가격지불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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