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유로화에 대한 비관적 전망 유지
2011-09-16 윤영숙 기자
유럽 재정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비랄 하페즈 도이치 은행 수석 통화 전략가는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 우려에 대한 공포가 유로존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 부족을 촉발하고 있으나 이 같은 압박을 낮추기 위한 많은 방법이 일종의 정치적 지원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로 시스템에 계속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페즈 통화 전략가는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 시행 가능성, 스위스 중앙은행의 프랑 억제 정책 등으로 일본 엔화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페즈는 "이 모든 이벤트가 보여줄 가장 분명한 결과 중 하나는 유로-엔의 지속적 하락"이라며 "유로-엔이 올해 말 이전 95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몇 달 내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던진다면 설사 유로존 위기가 수면 아래로 잦아들더라도 유로화에 대한 약세 압박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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