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한산한 거래속 G20기대로 상승

2011-10-14     윤영숙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화는 14일(이하 런던시간) 유럽환시에서 한산한 거래 속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오전 12시58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16달러 오른 1.3792달러를, 유로-엔은 0.43엔 오른 106.3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0.23엔 오른 77.11엔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조처와 피치의 영국과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유럽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유로존 부채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 여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은 익명의 G20 관계자와 IMF 관계자를 인용, G20의 정책 입안자들이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합의의 일부로 IMF의 재원 증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증액 시 자금을 부담할 국가들이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회원국이 어떤 위기 해결 조치를 내놓을지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이 잠재적인 기여 국가이며 일본과 같은 선진국도 자금을 부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소재 소시에테 제네랄의 세바스찬 갈리 전략가는 "사람들이 나쁜 소식은 무시하고 있고, 미국에서 나올 긍정적 뉴스를 더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국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9월 소매판매를 발표할 예정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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