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EFSF 증액 기대로 상승
2011-10-19 태문영 기자
런던시간으로 오후 1시18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유로당 0.0075달러 상승한 1.3827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에는 유로당 0.55엔 오른 106.20엔을 보였다.
유로-스위스프랑은 0.0062프랑 상승한 1.2425프랑에, 파운드-달러는 0.00829달러 상승한 1.57965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이튿날로 예정된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유로-달러는 1.38달러를 넘어섰다.
전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일 독일과 프랑스가 EFSF 가용 재원을 현 4천400억유로에서 2조유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것이 EU 정상회담에 제출될 '포괄적 해결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로존 위기 안정화 기대가 부상하면서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폴 롭슨 RBS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정상회담에서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정상회담 결과가 실망스러울 리스크가 분명히 있으며 이 경우 유로화는 하락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지난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결정했다는 의사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로화는 이날 한때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급등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스위스프랑화 강세를 억제하고자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의 하한선을 현 1.20프랑에서 1.25프랑으로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SNB는 즉시 이러한 추측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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