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그리스ㆍ伊 위기 완화에 상승
2011-11-11 태문영 기자
런던시간으로 낮 12시 57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32달러 상승한 1.3635달러를, 엔화에는 유로당 0.11엔 하락한 105.54엔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여야는 전일 논의 끝에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를 과도 정부 수장으로 결정했다. 그는 내년 2월 총선이 열릴 때까지 정부를 이끌며 2차 구제금융안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상원은 경제개혁안 심의에 돌입했으며 이날 오후 경제개혁안을 승인할 전망이다. 상원에서 승인된 경제개혁안은 다음날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경제개혁안이 하원에서 승인되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3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상원 의원들은 유력한 총리 후보이자 이틀 전 종신 상원의원으로 지명된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장에 박수갈채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BNY멜론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각각 믿을 수 있는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 정부가 세워지게 되면 시장이 다시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닐 멜로어 BNY멜론 외환 전략가는 "정부 구성이 시장이 찾던 자신감을 주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탈리아 국채 금리 급등을 제외하면 현재 상황이 몇 주 전 그리스 국민투표 이슈가 불거졌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 투자심리를 고무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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